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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고,
마음 좋은 것이 손 좋은 것만 못하고,
손 좋은 것이 발 좋은 것만 못한 법입니다.

관찰보다야 애정이,
애정 보다야 실천적 연대가,
실천적 연대보다는 입장의 동일함이 더욱 중요합니다.
입장의 동일함, 그것은 관계의 최고 형태입니다.


선생님의 글을 거꾸로 이렇게 해석해 보았다.

1.
발로 같이 뛰진 못하지만 손 내밀 수 있다는 것은, 함께 비를 맞기는 어려우나 우산은 받쳐줄 수 있다는 것이다.
손 내밀긴 어렵지만 마음이 좋다는 것은, 심정적 공감은 하나 도움은 못 줄 뿐이다.
그러나,
'머리만 좋고 마음 좋지 않은 것'은 삼가해야 한다.
'머리만 좋고 마음 좋지 않은' 극단적인 예는 사기꾼과 정치모리배이다.
마음이 나쁘면 차라리 머리도 함께 나쁘기를...

2.
입장이 동일해진다면 좋겠지만, 쉽지 않다면 연대하는 마음으로 함께 실천할 수는 있다.
실천적 연대활동을 하면 좋겠지만, 그게 안 되면 애정어린 공감을 보낼 수는 있다.
그러나 '애정이 배제된 관찰'만큼은 금물이다.
'애정없는 관찰'의 극단적인 표현은 냉소나 조롱, 비난과 모함이다.
비난이 아닌 애정어린 비판이 있기를...
냉소가 아닌 공동실천과 동참을 통해 한 번이라도 그 심정을 같이 느껴보기를...


우리의 관계는 어떤 것이 되어야 할까.
동지적 애정, 연대하는 마음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우리의 신뢰관계와 동지애는 어디에서 싹터야 할 것인지 돌아본다.
신영복 선생님의 말씀을 다시 새겨본다.
2007/10/20 10:55 2007/10/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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