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마음이 둥둥 뜹니다.
오늘은 꽃이 피었을까...?
꽃대가 올라오고 봉오리가 생기면서 사무실에 오는 마음이 설렙니다.
아름다움을 잔뜩 감추고 있는 연두색 꽃봉오리가 왠지 신비스럽습니다.
그런 어느날 연두색 꽃봉오리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하얀 꽃이 피었습니다.


치자에 꽃이 피었습니다.
치자꽃은 진한 녹색의 나뭇잎 속에 핀 우아한 백색의 치자꽃은 소박하지만,
그 향이 사람을 취하게 합니다.
진하고 향그런 향이 제 자리에도 가득...
치자는 지난 3월 총회 때 수연이가 선물한 것입니다.
집에서 키우다가 사무실로 가져왔습니다.
집에서는 비실거리던 놈이 사무실에서는 쑥쑥 잘 큽니다.
사실 집이 좁고 바람이 잘 안 통하고, 해도 못 보는데...
사무실은 환경이 좋습니다. 볕도 잘 들고, 바람도 잘 통하고~~



난꽃은 아직 대만 올라왔습니다.
꽃은 며칠 쯤 더 기다려야겠네요.
난은 지난 5월 사무실 개소식 때 홀리데이인호텔 노조에서 선물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활짝 만개한 꽃보다는 봉오리 때의 꽃이 저는 더 좋습니다.
싱그럽고, 생동감이 느껴지는 것은 만개한 꽃이 아니라 연두빛의 봉오리 때입니다.
아름다움과 비밀을 잔뜩 감추고 있는 팽팽한 봉오리..
활짝 핀 치자가 왠지 아쉽습니다.
팽팽하게 봉오리가 맺힌 난꽃이 매혹적입니다.^^
치자도 난꽃처럼 푸른색 봉오리가 오랫동안 맺혀있었습니다.
아쉽게도 그 때는 사진을 찍을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싱싱한 푸른 봉오리가 기억에 생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