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정상회담이 시작됐다.
내게는 커다란 지각변동의 소리가 들리는 듯 한다.
지구상에 영구 중립국 스위스가 있다.
중립국으로서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나라이다.
민족상잔, 전쟁, 분단, 제국주에 의해 난도질을 당한 한반도가
영원히 나을 것 같지 않은 그 상처를 완전히 씻고 고통에서 벗어나는 이상적인 길은
한반도에 영구적인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는 통일이다.
분단된 채로 평화만 남아서도 안 되고,
분쟁의 불씨를 남기는 통일이 되어서도 안 된다.
한국인으로서 한반도에서 태어난 나는 내 개인의 운명과 나를 규정짓는 사회 체제의 운명과 결코 떨어질 수 없다. 유럽의 어느 복지국가를 읊으면서, 그 나라의 국민들은 얼마나 좋을까, 내가 그 나라에 태어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백번 천번 중얼거려야 뭔 소용이 있겠는가.
행복하고 싶고, 안락하고 싶고, 잘 살고 싶은 나의 꿈은 어떻게 이뤄질까?
연봉 1억을 받기 위해 피터지게 경쟁하고 매일 스트레스 받고, 경쟁사회가 요구하는 포맷으로 나를 포장할 때 가능할까?
20대, 사회에 눈을 뜨면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군사정치외교적으로 평화를 보장하고, 사회복지 시스템이 갖춰진 사회체제를 도입할 때 나의 꿈을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바로 이것이 영구적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고 사회복지 시스템을 강하게 구축하는 새로운 한반도를 내가 꿈꾸는 이유이다.
그러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은 사람이다.
사람의 상상력이고, 고민이고 실천이고 과학이다.
그것이 바로 오늘날, '꿈'을 이야기하는 사람보다 그 꿈을 현실로 만들 '어떻게'가 더 매력적인 이유이다.
'어떻게'에 대한 고민과 상상력, 아무리해도 부족하지 않다.
진보적인 평화협정 체결은 이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