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버 비정규직 파업 지지방문을 다녀왔다.
마포에 살면서 홈에버를 자주 이용했었는데, 이 분들의 억울한 현실에 대해서는 까맣게 모르고 있었지만 이번에 지지방문을 가서 많은 것을 알게 되고 느끼게 되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순하게만 살아왔던 이 어머니들이 주먹을 쥐게 만든 것은 너무나도 악질적인 이랜드 사측 때문이다.
홈에버 계산대에서 하루에 12시간이 넘도록 꼬박 한 자리에 서서 중노동을 하면서도 임금은 최저임금 수준인 월 70~80만원...
하지만, 임금이 적은 것은 것보다도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언제 잘릴 지 모르는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것은 가장 고통스러운 일일 것이다.
이 분들 중에는 여성 가장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한 가정의 생존을 책임지는 이들에게 해고는 죽음의 통보와도 같다. 정말 열심히 일하고, 지각도 않고, 휴일도 모르지만, 제발 이유없이 아무때나, 아무렇게나 해고되지는 않아야 한다.

지난 주말에 전국에 16개 매장이 파업을 했고, 이랜드 사측은 하루 동안에 65억의 손실을 보았다고 발표했다.
하루에 65억이라니...
파업에 나선 조합원들의 수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대략 500-600이라고 들었다.
그러면, 600명의 일년 월급을 다 합쳐야 54억원인데 (월 75만원 * 12개월 * 600명 = 54억원)
그걸 하루에 벌어들이면서도 노동자들의 임금은 3년 동안 동결하고, 70~80만원이라는 저임금으로 노동력을 착취하는 이랜드.
교회에 십일조는 130억을 내면서도 한 가정의 식구를 먹여살리는 노동자의 임금, 죽느냐, 사느냐의 생존이 달린 직장에서 해고하는 일은 마치 벌레를 죽이듯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이랜드는 악날하고 악독한 자본이다.

반대로, 온갖 설움과 착취에 시달리다가 더 이상 참지 않고 부당함에 맞서 맨몸으로 당당하게 저항하는 비정규 여성 노동자들은 정말 존경스런 분들이다.
처음에는 작은 시작을 했겠지만, 지금은 전체 비정규직의 설움과 억울함을 대변하고, 전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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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들은 마포지역에 거주하며 직장을 다니고 공부를 하면서 퇴근 후와 주말을 이용하여 진보적인 생각을 나누고 실천하는 청년들, 마포청년회 회원입니다.

많은 회원들이 마포지역에 거주하다보니 홈에버를 자주 이용하면서도 하루에 12시간씩 앉지도 움직이지도 못하고 꼬박 한 자리에 서서 고단한 노동을 하시면서도 한 달에 70만원, 80만원을 받으시는 비정규 노동자 분들에 대해 잘 몰랐었는데,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외치며 이렇게 당당하게 투쟁하시는 모습에 크게 감동받았습니다.
7월 1일 비정규직 법안의 시행으로 수천명이 우르르 잘리고, 또 언제 해고될 지 모르는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두 달 전까지만해도 투쟁이라는 단어를 생전 써보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순하고 착한 분들을, 이렇게 강하게, 질기게 만든 것은, 악덕 고용주 이랜드자본과 어처구니 없는 비정규악법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하루라도 빨리 집에 돌아가 편히 쉬고, 다시 일자리에서 열심히 일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특히 7월 1일 비정규악법 시행을 전후로 전개되는 이모님, 어머님들의 투쟁은 홈에버 사업장을 뛰어 넘고, 이랜드를 넘어서 전국의 비정규직들에게 희망을 주는 상징적이고 대단한 투쟁이 되었습니다. 반드시 승리하셔야 합니다. 아니, 반드시 승리하실 겁니다.

사회의 일꾼으로 열심히 노동해야 할 우리 청년들도 사회적 구조적 문제인 청년실업문제로 일할 곳을 찾기 어렵고, 취직을 해도 많은 수가 비정규직이 된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비정규직 차별을 없애고, 당당한 권리를 찾기 위한 이 싸움은 여러분들만의 투쟁이 아니라 우리 청년들의 생존권이 달린 투쟁이기도 합니다. 저희 청년들은 비정규의 문제를 우리 청년 자신들의 문제로 생각하고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다해 끝까지 연대하겠습니다. 승리의 그날까지 투쟁~!!

- 마포청년회 회원 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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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파업을 전개하고 농성장을 지키고 취침을 하는 조합원들의 안전을 지키고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연대단체들이 농성장을 대신 지켜주는 모습. 밤 12시가 넘어 각자 신문도 읽고, 책도 보고, 조합원들에게 힘내시라는 편지를 쓰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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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 교대로 불침번을 서고 연대단체 회원들도 박스를 깔고 자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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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열흘 째... 지치시고 힘이 드시겠지만, 하루하루 용기를 가지고 또, 희망을 가지고 파업에 나선 조합원들...
박스를 깔고 각 계산대 입구를 막고 잠을 자는 모습이 애처롭기도 하지만,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도 듭니다.
부당함에 저항하고, 정당한 노동의 인권을 위해 싸우는 여러분들, 존경합니다.
처음에는 작은 시작을 했겠지만, 지금은 전체 비정규직의 설움과 억울함을 대변하고, 전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희망이 되는 투쟁을 전개하고 계신다. 어머님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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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회장(홈에버는 이랜드 소유) 박성수 회장은 130억을 기부하는 기독교인이다.
나는 크리스챤은 아니지만, 예수에 대해서 많이 들어보았다.
예수는 세상에서 가장 천한 사람들... 창녀와 가장 낮은 신분의 사람들과 한 식탁에서 밥을 드셨다.
그리고 억압받고 핍박받는 민족을 구원하고 해방시켰다.
크리스챤이라면 예수의 정신을 따라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왜 예수의 정신과 가장 반대로, 사회의 약자들을 착취하고 탄압하고 못살게 구는 것일까...
박성수는 회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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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시간에 함께 농성장을 지키는 연대단체 회원들...
하루에 6번씩이나 침탈을 시도하거나 조합원들의 이동을 가로막는 경찰병력을 맨몸으로 막아냈습니다.
2007/07/10 20:37 2007/07/1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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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방문자| 2008/06/10 14: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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