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활은 대학생만 가는 거다.. 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여기 나이 40, 50먹은 장년의 어머님, 아버님들과 20, 30대 직장다니는 청년들이 주말 1박2일 농활을 다녀왔다.
우리는 봉사를 하러 간 것은 아니다.
농촌의 현실을 배우고, 한미FTA로 가장 어려워질 농업의 미래를 걱정하기에 다녀왔다.
식량자급률 세계 꼴찌...
언젠가는 식량이 무기가 될 날이 올 것이다.
제 나라 국민의 먹거리를 제 나라에서 재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화가 되어 돌아올 것이다.
농업을 죽이는 것이 우리나라가 잘 사는 길인가..?
농업의 씨를 말리는 것이 우리가 선진화 되는 길인가...?
그렇지 않다. 선진국들도 농업정책을 잘 쓰고, 농업에 보조를 많이 하면 전략적으로 농업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만 농업을 사멸시키는 방향으로, 그것도 수 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농업을 사멸시키고 있다.
충분한 대비와 대책도 없이... 농민들을 거리로 쫓아내고 있다.
빚더미에 허덕이고, 생업을, 농업을 포기하라고 몰아내고 있다.
우리나라 농업이, 농민이 갈 곳은 어디인가..?

하우스에 들어가서 일을 했다.
농촌에 일손이 없어서.. 방울토마토를 두 달 이상 방치해두셨다...
따지도 못하고.. 3개 동의 방울토마토를 그냥 엎어버리는 작업이었다.
비닐을 뜯어내고, 받침목을 하는 집계를 떼어 내고, 호스를 자르고... 무성한 토마토 숲에서 허우적허우적...
힘든 것 보다도, 일손이 없어 엎어버리는 일을 하는 마음이 무거웠다.
그래도 진짜 열심히 일했고, 서부노련 분들이 모두 한 일꾼들이셔서.. 따라가는 데 벅찼지만... 즐거웠다.

토요일 아침 6시에 모여서 오전 9시부터 작업을 하고, 돌아오는 일요일에도 저녁 5시까지 일을 했다.
짧은 1박2일이라 뭐라도 조금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열심히~~ ^^





농민분께서 말씀 하셨다. 자매결연인지 뭔지 맺은 어떤 회사에서 사람들이 왔는데... 와서 일도 제대로 안 하고 사진만 찍다 가더라고... 형식적으로 티 내기식 농활이나 회사에서 시켜서 억지로 온 사람들과 우리는 다른다.
민중들과 함께 연대하고, 온 몸으로 배우고, 느끼려고 보냈던 지난 1박2일의 농활...
힘든 것 보다도 즐겁고 뿌듯함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다.


고생했으니, 저녁은 고기 반찬으로... ^^

우리 조는 농민 분께서 작업하러 가는 길에 특별히 추사 김정희 고택을 구경시켜주셨다.
멋스런 옛 양반에 집안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감사합니다. 좋은 구경했습니다. ^^


젊은 농사꾼이 있는 농촌... 참으로 보기 좋았다.
희망이 있는 농촌~~






남들은 뭐 하는 지 모르는데... 자기들은 좋다고.. 신났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