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의 시작과 끝, 아니 운동의 전부는 동지를 만들어가고 얻어가는 것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말이 있다.옳은 말이라고는 생각했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동지를 만들어가는 것 보다는 내 머리의 운동의 정당함과 운동의 과학성을 믿었고, 운동의 정당함과 과학성에 대한 믿음 그 자체가 그것이 내 운동을 끌어가는 동력이 되었다.

그러나 조금씩 동지를 만들어간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다.
동지를 만들어간다는 것... 쉬운 일은 아니다. 그 말에는 이미 나 자신이 어떠한 한 길을 가겠다는 결의와 결심이 담긴 말이며, 그 한 길을 가는 데 서로의 서로의 운동을, 더 넓게는 서로의 운명을 책임져 나가겠다는 각오와 결심, 그리고 그만한 믿음이 담긴 말이며, 동지를 위해서 나를 버릴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쉽지 않으나,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동지들 한 두명은 꼭 있어야 운동을 계속 이어가며, 동지를 많이 얻어가고 만들어가는 사람이야말로, 운동의 제 길을 가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동지인가, 그대는 나의 동지인가, 나는 그대의 동지인가...
함께 한 길 가는 동지인가, 서로 어깨걸고 힘겨운 일 함께 헤쳐나가고, 서로 의지하며 한 길 가는 그런 동지인가...
우리는 동지인가....

2006/10/09 01:13 2006/10/09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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